[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경기판단을 종합한 단칸지수가 올해 2분기에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계획도 확대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1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2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를 웃돌면서도 지난 1분기의 6과 동일한 수치다.
단칸지수는 일본 내 1만500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집계한다. 단칸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전망한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일본 대·중견·중소기업의 제조업 업황판단지수 추이 <자료=일본은행(BOJ)> |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기업들 전(全)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에는 0.9% 감소였지만 이번에 증가로 바뀐 것이다.
오는 3분기 단칸지수는 이번 분기와 동일한 6으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대기업들의 비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이번 분기의 19에서 2포인트 하락한 17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대기업 제조업의 평균 환율 예상치는 하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엔화 강세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2016 회계연도 평균 달러/엔 전망은 111.41엔으로 조사돼, 1분기의 117.46엔에서 하락했다. 회계연도 상반기와 하반기 예상치도 각각 111.46엔, 111.36엔으로 집계돼, 지난 분기의 117.45엔, 117.46엔에서 낮아졌다.
지난 2015회계연도의 대기업 환율 상정치는 119엔 후반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11엔 선으로 후퇴한 것이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한국시각 기준 오전 9시5분 현재 뉴욕장 대비 0.16% 하락한 103.08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