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인텔, BMW, 모빌아이 등 3개사가 '완전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협력한다.
4일 인텔에 따르면 3개사는 독일 BMW그룹 본사에 모여 2021년까지 고도의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협력을 발표했다.
협업의 목표는 운전자가 운전에 대해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이 주행시간을 여가나 업무시간으로 활용하는 단계(레벨4),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할 필요 없는 단계(레벨5) 구현이다. 현재의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3는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델 필요가 없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는 수준의 기슬이다.
세 기업은 근시일 내에 고도의 자율주행 프로토타입을 통한 테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2017년에는 여러 대의 자율 주행차를 운행하는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은 BMW iNEXT 모델에서 실현한다. 3개사는 고속도로에서의 자율 주행은 물론 도심 환경에서 자동화된 승차공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텔은 도심 환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요구하는 복잡한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총 100테라플롭(teraflops : 초당 1조번 연산)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헤럴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HD 라이브 맵 서비스 'HERE'에 대한 투자에 이어 인텔, 모빌아이, BMW 그룹의 전문지식을 결합하는 이번 협력은 완전 자동화된 주행 기술을 실제 도로에 구현하는 데 필요한 차세대 핵심 빌딩 블록(building block)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거 회장은 또 "우리는 이미 VISION NEXT 100 자동차 컨셉에서 그러한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선보였다"며 "기술적인 도약을 통해 우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모빌리티를 위한 새로운 개념들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 겸 CTO는 "우리는 BMW그룹 및 인텔과 함께 향후 몇 년 안에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게 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완전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감지, 위치표시(localization), 드라이버 정책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이번 협업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샤슈아 회장은 아울러 "모빌아이의 도로 경험 관리 기술은 실시간의 정확한 위치표시를 제공하고 주행 환경을 모델링하여 완전 자율주행을 본질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동시에 "BMW 그룹, 인텔, 모빌아이의 파트너십은 주행 경험을 재창조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신속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협업에 광범위한 차량 내부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연결성, 안전 및 보안, 그리고 머신 러닝 자산을 제공, 진정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헤럴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 겸 CTO. <사진=인텔>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