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한국은행은 5일  ‘6월말 외환보유액’이 3698억9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말(3709억달러)대비 10억1000만달러 감소한 것.

<자료=한국은행>

감소한 이유는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이 미 달러화 환산하며 줄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지난달 한달간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8.0%, 유로화 환율은 0.2% 절하됐다.

세부적으로는 유가증권 3354억8000만달러(90.7%), 예치금 252억7000만달러(6.8%), 금 47억9000만달러(1.3%), SDR 25억4000만달러(0.7%), IMF포지션 18억1000만달러(0.5%)로 구성됐다.

양양현 한은 국제국 차장은 “환율 조정이 외환보유액 변화에 크게 작용했으며 주요 펀더멘탈의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 감소에 따른 환시개입 가능성에 대해 그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관련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견조한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5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도 변동 없이 유지됐다. 1위는 중국(3조1917억달러), 2위는 일본(1조2540억달러), 3위는 스위스(6545억달러)가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