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발주 사이클이 정상화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주문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력제품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수요가 하반기부터 개선돼 2017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박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공급 증가율이 2016년 10.4%, 2017년 6.7% 수준이지만 2018년 1.5%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후선박 해체량까지 감안하면 2018년 공급절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석유화학제품 물동량은 2018년까지 연간 5%이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 역시 2017년부터 정상적인 발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경쟁사인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점, SPP조선은 채권단에서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현대미포조선의 선호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도 덧붙였다.
한편,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매출이 1조1109억원, 영업이익이 592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