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연 기자] 지난 5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2달여만에 3000선을 탈환한 가운데, 백주(고량주) 섹터 1위 귀주모태(貴州茅臺·600519.SH·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가 300위안을 넘어서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업계 전문가는 백주 섹터가 지난 3년 간의 조정을 거쳐 현재 귀주모태를 필두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귀주모태의 주가는 장중 303.10위안까지 오른 뒤 2.27% 상승한 300.58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귀주모태는 지난 2월 19일 개장가인 195.45위안 대비 주가 상승폭이 50%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2001년 8월 27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귀주모태의 시가총액 또한 지난 15년간 ‘폭풍 증가’했다. 상장 초기 약 78억위안이었던 시가총액은 지난 5일 기준 3775억8800만위안까지 약 47배나 늘어났다.
귀주모태의 백주 생산량 추이를 살펴보면, 공장을 건립한 1951년부터 2011년까지 마오타이주(茅臺酒) 누계 생산량이 25만톤을 기록했다. 특히 1952년 75톤에 불과했던 마오타이주 연간 생산량은 26년 뒤인 1998년에는 19만5000톤에 달했으며, 이후 연간 생산량 1만톤 돌파까지 15년이 걸렸다. 하지만 마오타이주 연간 생산량 1만톤에서 2만톤을 돌파하기까지는 단 5년을 소비함으로써 그야말로 ‘폭풍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장강증권(長江證券)은 백주 업계가 회복 주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 귀주모태의 목표가를 342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태증권(中泰證券) 또한 하반기 백주 소비 특수철에 돌입함에 따라 귀주모태의 가치가 향후 20~30%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 목표가를 336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5일 중국증시 백주 섹터에서는 귀주모태 외에도 ▲금휘주(金徽酒, 603919.SH) ▲통포고분(通葡股份, 600365.SH) ▲라오바이간주(老白幹酒, 600559.SH) ▲막고고분(莫高股份, 600543.SH) ▲영가공주(迎駕貢酒, 603198.SH)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금휘주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다른 종목들도 4~7%대 상승률을 보였다.
QFII가 사랑하는 중국증시 황제주 귀주모태 <사진=바이두>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