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과 비정유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6일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이 추가될 예정이고, 비정유부문에서는 기본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1조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중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6569억원으로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정유부문에 대해서는 평균 정제마진이 1분기 대비 배럴당 1.7달러 낮아졌지만 유가 상승으로 저가원재료 효과가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 지연 기간 4주를 고려하면 평균 정제마진은 오히려 배럴당 1.8달러 상승한 것"이라며 "분기 말 월평균 유가는 3월 배럴당 35.2달러에서 6월 45.8달러로 상승하며 재고평가이익이 추가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과 비정유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비정유부문에서는 종합화학과 루브리컨츠의 실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종합화학과 루브리컨츠의 영업이익을 각각 2307억원, 1145억원으로 예상했다. 종합화학의 경우 NCC사업의 호조와 P-X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데다 하반기에도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루브리컨츠의 경우는 원료가 변동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며 하반기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또, "3분기 유가 등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익과 OSP(official selling price)변화로 정유부문 이익이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2016년과 2017년 글로벌 정제설비 신증설 규모가 작은 만큼 4분기 성수기 진입시 정제마진 강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종합화학부문에 대해서는 "3분기 주요 제품의 역내 수급이 타이트해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저분기실적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2016년 추정 실적은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