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다자간 협력에 나선다.
사진 왼쪽부터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권명숙 인텔 사장, 김성현 SK해운 전무, 신현수 현대중공업 부사장, 손일권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진=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은 6일 울산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1주년 기념행사에서 SK해운, 인텔(Intel),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 5개 기업 및 기관과 '스마트십(Smart Ship) 서비스 생태계 조성 공동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5개 기업 및 기관은 중소ICT(정보통신기술)기업들이 선박 안전 운항과 업무 효율, 선원 복지 등 선주사의 니즈를 반영한 선박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컨설팅, 스마트 장비 등을 지원한다.
중소ICT기업들은 원격 선원 진료, 가상현실교육, 선박 주요 장비 유지보수 등 17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오는 2019년까지 스마트십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 SK해운은 이들 중소ICT기업에 소프트웨어가 구현될 수 있는 스마트십의 플랫폼(Platform)을 제공하고, 기술 멘토링과 실증 설비(Test Bed) 지원 등을 통해 개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개발 소프트웨어에 필요한 각종 스마트 기기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기술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스마트십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선·해운사의 기술 수요 설명회, 아이디어 상담 등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나라 조선업은 지금까지 선진적인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했지만 앞으로는 차별화된 선박 서비스 기술을 전략으로 내세울 전망"이라며 "각종 소프트웨어로 선박의 부가가치를 높이면 조선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원격으로 선박의 기관상태와 운항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차원을 넘어 탑재하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충돌 회피, 최적 운항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십인 ‘오션링크(OceanLink)’를 출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