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독자개발 한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스마트 태그(Smart Tag)'를 옥포조선소에 적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IoT Smart Tag'를 활용해 생산 현장에서 자재 이동경로와 위치를 스마트기기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은 'IoT 스마트 태그'를 옥포조선소에서 활용해, 조선소 내 정보가 단절되는 현상을 극복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스마트 태그는 생산 현장에 설치된 소형 모듈이 사물의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한 뒤 이를 자체 무선통신망을 통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현장 작업자가 모듈과 스마트 폰을 연동하면 필요한 자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방식이다.
조선소는 다양한 자재들과 생산지원도구를 사용하는데 그 위치가 분산되어 있을 경우, 필요한 자재를 찾고 이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비된다. 이 때문에 조선소 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체계적인 자재 공급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태그는 무선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조선소 내 물류 및 자재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PC 및 모바일 기기와도 연동이 가능해 사무실은 물론 생산 현장에서도 자재 위치, 설치일정, 이동경로, 주변 환경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한 스마트 태그가 선박 건조과정 중 발생하는 자재 분실 및 공급지연 등에 따른 비용손실을 막아 원가경쟁력 향상 및 경영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흥원 대우조선해양 정보시스템담당 상무는 "이번 무전원 자재 위치관리 시스템 개발로 선박 납기일 준수는 물론 품질 향상으로 회사를 찾는 글로벌 선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첨단 IT 결합을 통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 회사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