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효성이 실적호조의 1등공신인 스판덱스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20만t이다. 중국 7만3000t, 베트남 5만2000t, 한국 2만4000t, 터키 1만9000t, 브라질 9800t 등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스판덱스는 원래 길이의 5~7배 늘어나 원상회복률이 97%에 이르는 신축성이 있는 섬유로, 란제리, 스타킹, 청바지, 기저귀, 아웃도어, 정장 의류 등에 포괄적으로 사용된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명은 '크레오라(Creora)'다.
지난 1989년 스판덱스 연구개발에 착수한 효성은 1990년대 초 독자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품질개선, 마케팅 확대로 2010년 세계1위 스판덱스 업체로 우뚝섰다.
효성은 현재 연산 20만t 규모인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규모를 오는 2020년 31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로 중국과 터키공장의 증설을 추진중이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스판덱스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며, 터키도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를 아우르는 섬유 중심지이다.
효성 관계자는 "섬유 매출 가운데 해외비중은 작년 70%를 넘어섰다"며 " 생산기지 증설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판매 확대와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첨단소재 양산에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스판덱스는 원래 길이의 5~7배 늘어나 원상회복률이 97%에 이르는 신축성이 있는 섬유로, 란제리, 스타킹, 청바지, 기저귀, 아웃도어, 정장 의류 등에 포괄적으로 사용된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명은 '크레오라(Creora)'다.
효성 관계자는 "터키 스판덱스 공장은 그동안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시장 교두보 역할에 충실했다"며 "유럽 선진국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기존 생산라인으로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증설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터키는 섬유 산업이 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섬유강국이다. 이 때문인지 터키는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를 아우르는 섬유 중심지로 인식돼 왔다. 특히 최근 들어 세계 섬유시장에서 터키 제품의 품질 신뢰도가 크게 높아져 터키산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고부가가치 섬유 제품에 해당하는 스판덱스 수요도 늘고 있다는 게 효성 측 설명이다.
현재 효성의 터키 스판덱스 공장에선 주로 수영복과 란제리, 스타킹용 스판덱스를 생산한다. 제2공장 증설 후 터키공장의 연산능력은 2만t까지 늘어나, 수영복·란제리 등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에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터키 스판덱스시장은 듀폰, 효성, 중국산이 삼분하고 있다"며 "제2공장 증설 후 터키공장 연산능력은 2만t까지 늘어나 경쟁사들보다 품질·규모 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