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 대상범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중고령 사원‧대리급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현대중공업>

1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사원·대리급 중 경력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가로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졸 출신 등 50세 전후의 고령자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최종 시행안을 확정 짓고 노조에 정식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5월 초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같은달 중순부터 생산직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그 결과, 사무직 1500명과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지난달 말 회사를 떠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월에도 사무직과 여직원 1500명의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이들 인원까지 합치면 1년 반 사이에 직장을 떠난 현대중공업 직원 수는 3500명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