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6월 판매량 급증을 발판 삼아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12일 자동차 업계와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6월까지 중국에서 총 52만3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6월 한달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한 9만7208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1분기 내내 판매 부진이 이어졌지만, 2분기부터 링둥(국내명 아반떼AD) 등의 신차효과로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신차효과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밍투 1.6터보, 2016년형 랑둥(국내명 아반떼MD) 등 3종을 출시했다.
현대차가 호조를 이어간 반면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량은 28만55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다.
6월에는 4만500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0% 판매량이 늘었으나 4월까지의 판매량 감소를 회복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5월과 6월 신형 K3와 K2, KX5(국내명 스포티지)의 판매호조로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기아차 역시 하반기 전략은 신차효과다. 신형 K4와 K7 등을 출시한다. 또 지난 6월부터 중국에서 양산이 시작된 K5 하이브리드 역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차와 홍보 노선 강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하반기 중국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경현대는 지난 6월 13일 중국 북경시에 위치한 북경현대 제2공장에서 이병호 북경현대 총경리 등 회사관계자와 중국 딜러대표, 기자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했다<사진=현대자동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