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한국은행이 14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했던 2.8%보다 0.1%포인트 낮춘 2.7%로 조정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에서 1.1%로 낮춰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4월에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낮춘 바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1.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었다.

3달 만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수정한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사드 배치 등 대외 여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김영란법의 적용 범위가 넓고 처벌 조항도 강화돼 있어 민간 소비에는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본다”며 “보완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 전망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7%로 낮췄고,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