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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재도약 '시동'

기사등록 : 2016-07-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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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정비 완료…프리미엄 ·보급형 투트랙 전략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조직 정비를 마치고 스마트폰(MC사업본부) 사업 재도약에 시동을 건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스마트폰 영업조직인 MC한국영업FD를 MC사업본부 소속에서 한국영업본부 소속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본부장(사장) 아래 한국B2C그룹, 한국B2B그룹, MC한국영업FD 등 3개의 전무급 조직을 두는 체제로 바뀌었다.

그동안 LG전자 영업은 한국영업본부에서 TV, 모니터, 사이니지, PC, 홈씨어터,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청소기, 에어컨, 정수기 등을 담당하고 MC 한국영업FD에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이원화 체제였으나 이번에 하나가 됐다.

G5 <사진=LG전자>

이는 한국영업본부가 맡고 있는 가전 영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모바일 유통과 영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또 'G5'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책으로 신속히 조직을 개편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이다.

직원들의 물리적인 자리 이동은 없다. MC한국영업FD는 한국영업본부가 세들어 있는 서울스퀘어를 같이 사용하며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서울스퀘어는 옛 대우센터 빌딩으로 서울역 앞에 위치하며 KTX, 버스환승센터 등 주요 교통시설과 강북과 강남을 잇는 거점이다.

LG전자는 조직 재정비를 통해 보급형 라인업인 K시리즈와 X시리즈, 스타일러스 등의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총 7개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보급형 스마트폰 K10을 출시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지난해 첫 번째 신규 스마트폰으로 보급형인 '볼트'를 선보인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보급형 기기로 새해 신제품 출시를 시작했다.

3월에는 'V10’에 최초로 적용했던 세컨드 스크린을 물려 받은 'X 스크린'을 출시했다. 'X 스크린'은 LG전자 X 시리즈로는 가장 먼저 선보였다. 같은달  5.7인치 대화면에 145g로 무게가 가볍고 7.4mm의 두께인 '스타일러스2'도 선보였다.

6월에는 대부분 7mm 중반~8mm 초반 두께인 중저가폰 시장에서 6.9mm 두께로 차별화를 꾀한 'X스킨', 후면 1300만/500만화소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X캠’을 출시했다. 7월에는 5.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X5’와 4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X파워’를 내놨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보급형 라인업은 모델명 숫자를 달리하면서 사양에 약간을 변화를 주는 정도였으나 LG전자는 제품마다 개성을 부여하고 이에 맞는 제품명을 붙이고 있다.

또 LG전자는 X스킨, X5, X파워를 각각 U+, SKT, KT 이통사 전용폰으로 선보였다.이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동시에 한 개의 제품을 마케팅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이다. 경쟁이 심화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익을 개션하기 위한 행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프리미엄 라인업인 'V 시리즈' 후속모델 조기출시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동시에 내년 출시할 'G 시리즈' 후속모델 준비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V 시리즈의 경우 지난해 10월 8일 'V10' 출시당시 이미 후속모델 목표시점을 잡고 이를 기준으로 역산해 제품 개발 및 품질테스트 등을 진행했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2분기에도 적자를 낸 상황에서 V 시리즈 조기출시는 3분기실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V 시리즈'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V10'은 듀얼 카메라, 이형 디스플레이 등 다른 스마트폰이 전하지 못했던 경험을 제시한 바 있다.

회사측은 "V는 모험가를 뜻하는 'Adventurer'에 따왔으며 비주얼 인터페이스(Visual Interface)를 강조하는 알파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는 상시적으로 진행하며 인위적인 인력 조정은 없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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