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홍콩과 대만 증시가 상승해 엇갈렸다.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주요국 증시는 장중 제한적인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방향성을 상실했다.
18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중국 증시는 주택 가격 상승폭이 전월 보다 둔화된 데 따라 부동산 업종 위주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35% 하락한 3043.5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57% 빠진 1만762.0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44% 빠진 3262.0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70개 주요 도시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월 대비로 0.7~0.8% 상승해 계속 오름폭이 완만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이 모멘텀을 잃은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면서 부동산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지수 중 부동산 업종은 0.7% 하락했다.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암울한 주택가격 전망도 힘을 보탰다. 신문은 중국 사회과학원 보고서를 인용, 주택 가격 상승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66% 상승한 2만1803.18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는 0.46% 상승한 9090.95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5% 뛴 9008.2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바다의 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