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소형 생활가전 시장에 뛰어든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현대리바트트는 공기 살균 탈취제 등 제푸 여러개를 잇달아 내놓고 있고 한샘은 블렌더 제품 한개로 승부 중이다.
1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40만원대 진공 블렌더 '오젠'으로, 현대리바트는 10만원을 밑도는 제품으로 생활가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생활가전에 적극적인 곳은 현대리바트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모기 포충기와 스마트 조명 스피커를 내놨다. 지난 4월 공기 살균 탈취제와 싱크볼 살균기를 출시한 지 3개월 만이다.
현재까지 공개한 생활가전은 4개. 모두 10만원을 밑도는 저가 생활가전이다. 현대리바트는 추가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개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현대리바트> |
한샘은 현대리바트보다 한발 앞서 생활가전에 뛰어들었다. 한샘은 블렌더와 믹서기, 원액기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진공 블렌더 '오젠'을 내놨다. 지난 1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75% 성장할 정도로 호조세를 보인다. 한샘은 당분간 오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차기 제품 공개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
한샘 관계자는 "로봇 청소기 등에 얘기도 있지만 현재까지 출시한 생활가전은 블렌더 오젠 뿐"이라고 설명했다.
가구사가 앞다퉈 소형 생활가전에 진출하는 이유는 향후 패키지 상품을 팔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주방에 식탁이나 의자만 공급했다. 최근 들어서는 주방에서 쓰이는 소형 가구나 생활가전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추세다. 일종의 '주방 공간'이나 '거실 공간', '침실 공간'을 파는 것.
업계 관계자는 "여러 제품군을 갖고 있으면 욕실이나 주방, 거실 리모데링을 할 때 관련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할 수 있다"며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