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한태희 기자]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부엌가구 시장에 진출한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를 통해 종합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구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6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에몬스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월 발족해 에몬스하우징이란 부엌가구 제품 4개를 이번에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소비자는 토탈 인테리어를 요구한다"며 "이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에몬스 김경수 회장이 6일 인천 에몬스 본사에서 고객평가단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에몬스> |
에몬스가구는 이날 대리점 및 협력업체 관계자를 초청한 신제품 트렌트 설명 및 품평회 자리에서 하우징 제품을 공개했다. 제품은 오필리아 화이트·카일·샬롯·아네스 퓨어 화이트이다. 기본적으로 3구 가스 쿡탑과 후드, 싱크대 및 싱크대 수도 꼭지로 구성된다. 정수 패달이나 스마트 오븐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인 오필리아 화이트는 타사 유사 제품 대비 40만~60만원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에몬스가구가 부엌가구 진출을 선언한 것은 이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다. 현재 국내 부엌가구 시장은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오는 2017년까지는 이 시장이 안정적으로 커진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아울러 부엌 리모델링 신규 수요까지 생각하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이 시장엔 한샘과 현대리바트, 에넥스가 진출해 있다. 특히 한샘이 시장을 주도한다. 한샘 부엌가구 매출은 매분기마다 20% 넘게 성장 중이다.
김 회장은 아울러 에몬스가구는 소비자 안전을 우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습기 피해 사태나 이케아 리콜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 김 회장은 "에몬스는 모든 제품을 친환경 E0 재료를 쓴다"며 "유해물질이 발산이 안 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서도 풀어 놓았다. 기업이 계속 성장하려면 소비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윤 추구만 해서는 지속 가능하지 못 한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 소비자 건강과 안전, 주거공간을 합리적으로 제공하고 최적의 수면 질을 제공하는 게 배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고품질 가구를 제공한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에몬스가구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가구 부문 금메달 2개를 받는 등 기술을 인정받았다. 그는 "올림픽 명장이 만들고 올림픽 명장이 품질을 검증해서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