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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액티브펀드 '한숨'…금융위기 후 최대 환매

기사등록 : 2016-07-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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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패시브펀드 870억달러 유입.. 업계지도 바뀐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액티브펀드 매니저들의 한 숨 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량 주식을 발굴해 높은 수익을 안겨주겠다고 약속하지만 고객들은 계속해서 돈을 빼 패시브형 펀드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18일 자 펀드정보제공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에서 217억달러(25조원 상당)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에는 무려 870억달러가 유입됐다.

모닝스타의 앨리나 라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펀드가 좋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자신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펀드 성과는 통제할 수 없지만, 비용은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앞으로 펀드 투자 흐름이 패시브 중심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러한 투자 변화로 많은 투자회사들의 이윤과 미래가 위협받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록과 뱅가드는 다양한 지수를 ETF업계의 대표 주자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ETF에는 이번 달 9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뱅가드 ETF는 201억달러를 끌어 모았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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