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금융노조의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쟁의행위 투표가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9만5168명 중 87%인 8만2633명 참여하고 이중에서 95.7%인 7만9068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KB국민은행지부, NH농협지부, 기업은행지부, 산업은행지부, 수협중앙회지부 등 금융노조 산하 35개 지부, 전국 1만여 개 분회에서 이뤄졌다.
금융노조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지부별 순회집회, 지부 합동대의원대회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일 오전 은행연합회 1층 로비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 시중은행들은 발표되는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바탕으로 개별 협상에 돌입한다.
금융노조는 투표에 앞서 지난 18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항의 방문했다. 일부 노조원들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 1층에서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폐기와 사측 단협 안건 철회’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