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2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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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8월물은 전날보다 59센트, 1.3% 하락한 배럴당 44.6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5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30센트, 0.64% 하락한 배럴당 4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하락에는 공급 과잉 우려가 작용했다. 휘발유가 대규모 공급되면서 원유 정제업체들의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고, 유가 회복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료 도매 유통업체 거트만 에너지는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다"며 "휘발유와 다른 정제유가 여전히 과잉 공급되고 있어 정유 회사들이 원유 구매량을 줄이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에너지정보청(EIA)이 오는 20일(현지시각) 발표할 미국의 주간 원유 공급량이 감소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p)씩 하향, 각각 3.1%, 3.4%로 낮췄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