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가 20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특위는 위원장인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첫 회의에서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최운열·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을 간사로 선출했다.
특위는 8월부터 경제·비경제부처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9월 중소·벤처기업 및 창조혁신센터 등 현장시찰, 10월 공청회, 12월 위원회 경과보고서 채택 및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입법개선과제와 정책과제 발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일자리 특별위원장인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
정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성장잠재력 하락과 저출산 등 내재된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급격한 기술발전에 따른 4차혁명이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성장 모델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산업과 노동, 구조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할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심도있는 대안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하고 활력있는 경제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부르는 젊은세대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게 긴급하고도 필수적이다"고 제안했다.
간사로 선출된 이완영 의원은 고용노동부에 근무했던 경력을 이야기하며 "특위는 앞으로 우리의 과학기술과 교육, 각 산업 분야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바뀌어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20만명이 넘는 청년실업자도 해결하고, 새로운 직업을 한국에 도입하고 만드는 것에 대한 정책대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운영 의원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취업 어려움을 현장에서 보면서 항상 고통을 느껴 특별히 일자리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청년 일자리는 우리시대 최고의 민생이고 복지다. 청년에 희망을 주는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정 의원은 "특위에서 한국경제 변화와 일자리 감소에 따른 발굴 노력을 했으면 한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결실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특위 위원으로 참여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오는 2030년이면 총 인구 감소가 시작되고, 2060년이면 50%의 생산 가능인구가 나머지를 먹여살려야 하는 현실에 놓인다"며 "작년에 독일을 다녀왔는데, 넓은 공장에서 사람없이 로봇이 일을 하고, 사람은 10명도 안 된다. 5년, 10년 후 닥칠 우리의 모습이다. 4차산업으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국회가 지금까지처럼 급한 일만 하고 중요한 일은 하지 않는 것에서 벗어나 정말 중요한 미래 일자리 계획을 세우는 데 특위가 적극 앞서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