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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말레이 1MDB 비리 관련 자산압류 추진

기사등록 : 2016-07-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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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일 민사소송…미 정부 차원 첫 조치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연방 사법당국이 비리 스캔들에 휘말린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기업 1MDB와 관련한 자산 압류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출처=구글>

이 보도에 의하면 미 사법당국은 1MDB 자금으로 매입된 부동산 등 연루 자산 압류를 위해 이르면 20일 오전(미국 동부시각)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번 자산 압류는 1MDB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취한 첫 조치로 1MDB 측에서는 즉각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정확히 어떤 자산들이 압류 대상이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금액으로는 지난해 압류 최대 금액이었던 8억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1MDB는 지난 2009년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개발 사업 명목으로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설립한 회사로 작년 말 13조원에 달하는 부채와 함께 비리 정황이 드러났다.

WSJ는 이번 조치가 부패 척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전 세계적 노력을 한층 끌어 올릴 것이며, 불법으로 조달된 자금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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