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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삼성 브랜드' 관심도 애플보다 높아

기사등록 : 2016-07-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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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기종에 대한 관심도는 아이폰 6S·SE에 밀려

[뉴스핌=이지연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가 브랜드(삼성) 관심도에서 애플을 누르고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종별 관심도에서는 아이폰 6S와 아이폰 SE가 갤럭시 S7을 앞지르며 삼성과 애플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중국 인터넷 소비 조사기관 ZDC가 최근 내놓은 ‘2016년 6월 중국 휴대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휴대폰 판매량은 1616대에 달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5곳이 늘어나면서 지난 상반기 신규 스마트폰 제조사만 110곳 이상 증가했다.

브랜드 관심도로 봤을 때 삼성(22.6%)은 애플(21.8%)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탈환했다. 앞서 5월 삼성에 대한 관심도는 19.5%로, 애플(22.6%)에 밀려 2위를 기록했었다.

브랜드 관심도 3~5위는 로컬 브랜드인 화웨이(10.2%), 비보(7.8%), 오포(6.1%)가 차지했다. 이중 화웨이는 중국 로컬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관심도 10% 이상을 기록했다.

브랜드 관심도는 중관춘 온라인(中關村在線 zol.com.cn), SINA(新浪), SOHU(搜狐), 텐센트, 넷이즈(網易), 타오바오(淘寶) 등 주류 인터넷 사이트 79개와 중관춘 온라인 산하 사이트 85개의 유저 행위 및 유효 클릭수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기종별 관심도로 봤을 때는 애플의 아이폰 6S와 아이폰 SE가 삼성 갤럭시 S7을 앞질렀다. 비보 Xplay 5 또한 브랜드 면에서 더 우위인 화웨이의 P9과 Mate 8을 넘어섰다.  

제품 특징으로 보면 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절대적인 주류를 형성한 모습이다. 5.1~5.5인치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도(50.7%)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4.6~5.0인치(23.8%)가 차지했다.

가격대로 보면 3001~4000위안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23.5%)이 가장 높았고, 2001~3000위안대는 23.4%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중국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를 발표한 ZDC는 중국 IT 전문매체 중관춘 온라인 산하의 인터넷 소비 전문 조사센터로, 지난 2003년 출범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컴퓨터, 통신, 디지털, 가전 시장이다.

한편 IDC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보다 3.1% 증가한 14억8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랐으며 향후 5년간 성장 정체기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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