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일본 6월 무역수지는 엔 강세와 저유가로 인해 2개월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수출은 여전히 9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며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25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6월 무역수지가 6928억엔(약 7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민간 시장조사 QUICK가 사전 조사한 예상 중앙치인 4948억엔 흑자를 크게 상회했다.
수출 감소세는 계속됐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7.2% 줄어든 6조255억엔으로 집계됐다. 전망치 11.3% 감소보다는 개선됐으나 9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수입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월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8.8% 급감한 5조3327억엔으로 집계됐다.
직전 5월 일본 무역수지는 수출 부진으로 4개월 만에 407억엔의 적자를 낸 바 있다. 다만 전년 같은달보다는 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해 이달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로 8.7% 감소했다. 수입액은 17.2% 줄었다. 유가 하락으로 중동 자원수입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일본 무역수지는 2010년 하반기 이래 11반기 만에 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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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