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철강제품 수입이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중국산‧일본산 철강제품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었다.
<자료=한국철강협회> |
2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수입 철강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31.4% 증가한 234만1000t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대비해서도 24.8%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중국산은 작년 6월보다 40.5% 증가한 154만3000t을 기록하면서 전체수입의 65.9%를 차지했다. 일본산도 15.2% 늘어난 63만2000t, 전체수입의 27.0%였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철근, H형강 등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반면 중후판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열연강판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9.3% 증가한 55만3000t을 기록했다. 중국산이 28만4000t으로 전년동월대비 41.7% 증가했고, 일본산도 17.3% 증가한 24만3000t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철근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29.7% 증가한 14만5000t을 기록했다. 중국산과 일본산 모두 106.6%, 700.1%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H형강은 중국산 감소에도 일본산 증가로 전체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한 16만t을 기록했다.
반면 중후판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5% 소폭 감소한 24만2000t을 기록했다. 중국산은 38.6% 증가한 16만5000t을 기록한 반면 일본산은 6만8000t으로 30.6% 감소했다.
한편 5월 수입산 철강재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7.7%로 조사됐다. 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전년동월대비 3.7%p 상승한 23.5%, 일본산은 2.8%p 오른 11.6%를 기록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수입 증가 배경에 대해 "국내 고로 보수 및 중국 가격 하락 등으로 그간 수입되지 못했던 물량이 지난달 한꺼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