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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스페코가 올해 방위산업분야에서 20% 가량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국내 조선업 지원 차원에서 군함 등 국내 물량을 조기 집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페코는 군함에 들어가는 조타기와 자동항해장치 등을 납품하고 있다.
스페코 관계자는 28일 "추경 편성때 우리나라 조선업종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정부가 국내 물량을 조기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고 있다"며 "해군 군함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방산쪽에서 올해 전년 대비 20% 정도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적으로 국내 조선업체의 해외 수주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정부에서 조선소 살리기 차원에서 국내 물량을 집행하려는 것 같다"며 "민간 수주는 줄더라도 방산쪽, 특히 해군 물량은 좀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코는 도로건설용 고정식 아스팔트 플랜트분야 국내 1위권 업체이다. 주력인 아스팔트 플랜트외에 멕시코 풍력발전사업, 군함에 들어가는 장비 납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 수준인 1013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 규모다. 올해는 주력인 플랜트 분야 외에 풍력과 방산쪽 매출이 증가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스페코 본사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었다. 올해는 작년 수준 유지를 목표로 두고 있다. 매출은 좀 빠질수 있지만 이익율은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년 대비 외화 환산손실이 많지 않고, 대손충당금 쌓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당기순이익 등 이익율이 높아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스페코는 올해 초 '반기문 테마주'로 엮이며 지난 2월 주가가 72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엔 사드 국내 배치 결정에 따른 방산분야 매출 확대 기대감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7일 종가는 5170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