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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민 74.1%, 해외파병 찬성…남성 > 여성"

기사등록 : 2016-07-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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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전화 설문조사

[뉴스핌=이영태 기자]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은 한국군의 해외파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육군 특전사령부에서 열린 아크부대 11진 환송식에서 파병 장병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크부대는 국군 창설 이래 최초의 군사협력 차원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되는 부대로 군사훈련 및 교류활동, 유사시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사진=뉴시스>

국방부는 29일 해외파병 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국민의 74.1%가 해외파병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동중인 '아크부대'의 해외파병에는 73.4%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국방부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 표집 오차는 ±3.1%p(포인트)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들이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파병 전반에 대해 남성은 86.3%, 여성 62%가 찬성했다. 아크부대에 대해서도 남성은 84.3%, 여성은 62.6%가 찬성, 남녀 간 해외 파병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파병의 장점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 중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데 용이하다'는 항목에 대해선 8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한 '파병된 해당 국가의 재외동포 보호 및 우리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된다'(84.7%),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나 역할이 커진다'(83%), '파병된 해당 국가와 관계를 친밀하게 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82.2%) 등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해외파병의 단점으로는 '파병한 지역의 위협 증가로 파병부대 장병의 희생'(78%)을 가장 우려했다. 이어 '파병으로 인한 예산 부담'(52.8%), '파병으로 인한 국내 정치·여론 분열 및 사회적 비용 초래'(45.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파병 법률 제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국적군 평화활동의 경우 76.6%, 국방 협력 활동에 대해서는 79.3%가 찬성했다.

국방부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파병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해외 파병부대 파견 연장 및 파병 법률안 제정 추진 과정에서도 국민의 여론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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