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LG이노텍 파주공장과 제주항공 등이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상반기 11개 사업장의 신청을 받아 현장방문 평가와 노·사·정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6개 사업장을 우수사업장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장은 LG이노텍 파주공장과 제주항공,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 호텔, SK건설 화성시 기간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GS건설 해운대자이 2차 현장, 씨제이제일제당 인천2공장 등이다.
이 사업장들은 경영자의 의지와 노사공동 추진, 근로자의 참여도, 취약계층 관리, 건강증진 프로그램 실행 평가와 환류여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감정노동자 건강보호 등 사업장 특성에 맞는 활동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이를 위한 보건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확대해 조직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또 협력·하청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통점도 있었다.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제주항공.<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쳐> |
제주항공과 플라자호텔은 각각 '대사증후군 오락(5樂)'프로젝트, '미술치료'프로그램 등을 통해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건강증진 활동을 전개했다. LG이노텍 파주공장과 CJ제일제당 인천2공장은 다양한 건강증진시설을 갖추고 건강증진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해왔다. LG이노텍 파주공장은 '출근이 기다려지는 회사'를 캐치프레이즈로 1대1 트레이닝을 통한 비만 개선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CJ제일제당은 전사적인 금연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
SK건설 화성시 기산동 공동주택 신축공사와 GS건설 해운대자이2차 현장은 건설현장의 제한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외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하청업체 및 일용근로자들에 대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 근로자의 경우 사업장의 건강관리수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회사 지원이 건강한 근로자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들은 앞으로 3년간 건강진단 및 건강증진관련 감독 유예 혜택을 받고, 정부 포상 우선 추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장의 자발적인 건강문화 정착을 위해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선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많은 사업장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은 연중 수시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상하반기별로 심사해 연 2회 선정해 발표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