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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위원들 "현 통화부양책, 초점 및 효과 의문시" - 의사록

기사등록 : 2016-08-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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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 효과 이미 줄어들고 있다…국채매입 축소 요구"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일본은행(BOJ) 일부 정책위원들이 현재 통화 정책의 초점과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는 BOJ가 양적완화(QE)와 마이너스 금리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에 대해 정책위원들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3일 BOJ가 발표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BOJ의 정책 초점(focus)이 이미 자산매입에서 기준금리로 이동했다"며 현재 통화정책 체제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다른 위원은 "양적완화의 효과가 이미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위원은 일본은 더 이상 디플레이션 상태가 아니라면서 국채 매입을 축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다만 위원들은 일본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단기적으로는 약화됐으나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BOJ는 지난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과 달리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한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가시적인 상승이 보이지 않는 기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비스 가격의 상승 만으로는 상품 가격의 상승세 둔화를 상쇄할 수 없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아울러 위원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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