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시중은행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출시에 맞춰 홍채인식만으로 모바일 금융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우리·신한은행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갤럭시 7노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대신 홍채인식으로 본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갤럭시 노트7이 홍채 인식을 활용해 각종 웹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삼성패스' 기능을 탑제한 데 따른 것이다.
갤럭시 노트7으로 사용자의 홍채를 인식시키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
하나은행 원큐뱅크(1Q뱅크)도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를 '셀카뱅킹'이라고 이름 붙였다.
삼성 갤럭시 노트7을 이용하는 하나은행 1Q뱅크 이용 고객은 로그인은 물론, 각종 이체거래 시 필요했던 공인인증서 입력 대신 홍채 인증만 하면 된다. 하나은행은 이 홍채인증 기술을 그룹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스마트뱅킹(원터치개인)에 홍채인식만으로도 본인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7을 소지한 고객이라면 원터치개인에 로그인한 뒤 생체인증 서비스 이용을 등록하면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생체인증 정보가 사용자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서버에는 인증결과 값을 저장한다"며 "이에 따라 생체정보 등 개인정보가 보호되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갤럭시 노트7 출시에 맞춰 스마트뱅킹(S뱅크)에 동일한 서비스를 적용한다.
4대 주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이번 서비스 시행에 빠진 KB국민은행 역시 홍채인식 본인 확인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도입시기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