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3분기 경기 하방위험에 대비,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
유 부총리는 3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추경안과 관련, "국회 통과가 지연될 경우, 추경사업이 9월 말에나 집행될 수 있어 경기 회복세가 3분기에 다시 꺾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3분기에는 개소세 인하 종료, 자동차업계 파업,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하방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추경안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실업대책 면에서 추경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 4월과 5월 그리고 6월 경남, 전남, 전북, 울산 실업자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만2000명, 3만4000명, 2만4000명 증가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고용여건 악화 및 대내외 경제리스크를 감안해 일자리 확충과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다"며 "추경이 조속히 통과되지 않으면 실업이 더욱 확대되고, 재취업·전직 훈련 등의 기회도 신속하게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추경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이슈로 인해 내수 위축과 구조조정에 따른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들이 지체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