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포스코의 미국 열연강판 관세 영향이 미미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미국향 열연강판 판매가 불가능해지더라도, 대체지역 판매와 자가소비 확대를 고려할 때 영업익은 약 400억~500억원 감소에 그칠것이라고 8일 진단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가 미국에 수출하는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과 상계관세율을 최종 판정했다.
포스코에 대해서는 반덤핑 관세율 3.89%와 상계관세율 57.04%를 부과해 최종적으로 60.93%의 관세율이 적용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CT)가 한국산 열연강판으로 인한 자국 철강산업의 피해를 인정할 경우, 국내 철강업체의 미국향 열연강판 판매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미국에 열연강판을 약 85만t 판매했고, 매출액은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판매량 기준 미국향 열연강판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 열연강판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준이다.
변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자국산업 보호주의 강화로 볼 때, 이번에 부과된 관세율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국내 시장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등 지역에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 하공정 소재 공급 등 자가소비 확대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부정적이지만, 중국 철강 유통가격 강세와 포스코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를 무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