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을 맞아 수십만명의 올림픽 팬들이 브라질 리우로 향했으나, 이 중 다수가 호텔이 아닌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를 택했다고 CNN머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올림픽 특수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진=에어비앤비> |
에어비앤비 측 전망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리우올림픽 기간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고객은 약 6만6000명에 이르며, 이 중 절반은 브라질 국내 여행객일 것으로 추산됐다. 호스트 수입은 총 2500만달러(약 2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대체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업체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공식 파트너가 됐다. 에어비앤비 브라질 매니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시를 가로질러 (에어비앤비 숙박시설) 등록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는 관광지가 아닌 우리 이웃에게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현재 리우 전역에는 약 4만곳의 에어비앤비 숙박시설이 등록돼 있다. 2년 전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인기 지역에서는 호텔 룸 가격도 크게 치솟아 1박에 600달러까지 하는 곳이 나타났지만, 에어비앤비는 호텔보다 더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숙박비를 아끼고 싶은 여행객은 하루 30달러의 민박을 선택할 수 있으며, 럭셔리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은 1만5000달러에 6개 방이 딸린 집 한 채를 통째로 빌릴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