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및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과 공동으로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KCON 2016 LA’와 연계해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부, 문체부, 중기청 3개 부처가 협업·진행함에 따라 2015년 KCON LA 행사 대비 참가기업이 53개에서 90개, 초청바이어 수가 60명에서 106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KCON과 연계한 투자설명회를 최초로 개최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했다.
미국 현지 벤처투자자와 바이어를 초청해 투자유치 데모데이(IR)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했고 KCON에 방문한 한류 팬을 대상으로 우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판촉 부스 및 제품ㆍ기술 전시체험관을 진행했다.
행사 종료 후 90개의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 재참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73개사)의 기업들이 재참여를 희망하는 등 한류행사 및 범부처 연계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 데모데이에는 국내 유망 19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Strong Ventures, BAM Ventures, Trimantium Capital과 같은 LA 및 실리콘밸리 등의 주요 민간 벤처투자회사(VC) 및 Angel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제품ㆍ기술 등을 설명하고 1:1 면담을 진행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데모데이 참가기업 중 스마트 홈로봇 ‘아이지니’ 개발 기업인 아이피엘, 집단지성 영상번역 플랫폼 ‘DramaPic’을 운영하는 사이 등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줄자 개발 기업인 베이글랩스는 LA 데모데이 Award를 수상(피칭 1위)해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인 Ignite XL사에서 제공하는 현지 창업공간 입주, 마케팅과 투자유치 멘토링 등을 확약받았다. 또한 미국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에서 약 138만달러(15억3000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투자유치 데모데이와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LA, 실리콘밸리 등의 현지 바이어(106명)와 뷰티·패션·IT·콘텐츠 등의 국내 기업(66개) 간에 269회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수출상담액은 3837만 달러, 계약추진액 606만 달러, 현장계약액 10만 달러다.
아울러 KCON 전시장을 찾은 대규모 한류 팬을 대상으로 뷰티·패션·아이디어 생활용품 분야 등의 33개의 기업이 ‘한류 연계 제품 판촉전’도 실시했다.
국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IC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됐다.
전시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 기반의 ‘워킹 슈팅게임’, ‘석굴암 체험’, 빅뱅 등 K-POP 스타와 체험자가 영상으로 결합한 1만여 장의 사진 서비스, 드로잉 퍼포먼스, 홀로그램 융복합 공연, 디제잉퍼포먼스 등 외국 관람객에게 우리나라 ICT 기술을 알기쉽고 친숙하게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VR Showcase관’은 단독으로 1만2000여 명이 입장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해당 디지털콘텐츠 기업인 스코넥 엔터테인먼트는 자사보유 가상현실(VR) 및 워킹어트랙션 등의 기술과 할리우드 FOX사의 IP기술을 활용한 ‘에얼리언’ 등 흥행영화 기반의 ‘가상현실 워킹어트랙션’ 콘텐츠제작에 대해 향후 협의키로 했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문화와 비즈니스를 연계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한류팬들에게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널리 소개, 투자유치 및 판로개척 등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미국 투자자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기를 기대하며, 정부는 향후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