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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형 스마트폰 'V20'에 맞춰 새로운 고음질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8일 특정소출력 무선기기인 'HBS-A80'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 7월 1일에는 'HBS-S80', 6월 29일에는 'HBS-A100'을 각각 인증받았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올라온 HBS-A100 <사진=FCC 캡쳐> |
이들 3종은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모델명이 HBS로 시작하는 특정소출력 무선기기는 블루투스 이어폰인 '톤플러스'여서 이 제품들 역시 톤플러스 신제품일 것으로 추정된다.
톤플러스는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디자인의 블루투스 헤드셋(이어폰)이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통해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도 전화를 수신하거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7일 멀티미디어 성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 신제품 V20을 공개할 예정으로, 전용 액세서리인 신형 톤플러스를 함께 소개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G5' 공개 당시에도 '프렌즈' 액세서리 중 하나로 '톤플러스' 신제품(HBS-1100)을 선보인 바 있다.
‘V20’은 멀티미디어 경험 제공을 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실제 이 제품에는 ESS사의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이 탑재된다.
쿼드 DAC은 전작인 V10에 넣었던 동사의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는데 DAC이 필터 역할을 하면서 이를 걸러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또 'V20'이 퀄컴의 최신 하이파이 음원 코덱인 'Aqstic Audio'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qstic 오디오는 하이파이(24bit 192kHz) 음원용 DAC을 지원해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다.
V20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이 사용된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
'Aqstic Audio'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및 821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지원한다. 820 프로세서는 G5에 장착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V20'에 세계 최초로 821 프로세서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V20에 스냅드래곤을 사용했다는 점을 밝히고 있으며 퀄컴 역시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821 프로세서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곧 만나볼 수 있다'고 예고한 데 이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V20' 론칭 초청장을 게재, 홍보 지원사격 중이다.
821 프로세서는 820보다 클럭수를 높인 제품이다. 퀄컴 내부애서는 820의 프로 버전으로 구분하고 있다. 최대 2.4GHz 속도의 쿼드코어 CPU로 820 프로세서 대비 10% 향상된 성능을 낸다.
LG전자 'V20'은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7.0(누가)를 운영체제로 선탑재하는데 이 버전은 구글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데이드림'과 게임용 3D 그래픽을 지원해 보다 고성능의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퀄컴 관계자는 "고객사 제품 사양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820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기능들은 기본적으로 821에서도 지원하고, 각 프로세서의 기능은 제품 최적화에 맞춰 활성화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측은 신형 톤플러스 출시와 관련 "미출시 제품에 대해서는 스펙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