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멕시코 유카탄 주정부와 천연가스(LNG) 공급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MOU를 통하여 유카탄주 주도(主都)인 메리다(Merida)의 프로그레소(Progreso) 항구에 LNG 터미널을 건설하고 메리다 및 칸쿤 등 가스 수요지를 연결하는 가스배관을 설치해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우선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 뒤 LNG 도입부터 최종 소비자인 발전소, 산업체 및 호텔 등에 가스를 판매하는 패키지형 사업 형태의 한국형 LNG 공급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유카탄 주지사는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장진석 가스공사 공급본부장(왼쪽)이 멕시코 유카탄 주정부 관계자들과 LNG 공급사업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
한편, 유카탄주 뿐만아니라 천연가스 공급을 필요로 하는 퀸타나루주와 캄페체주 산업체 및 지역주민의 요구에 따라 이 지역 주정부와도 MOU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멕시코 남부지역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은 LNG 터미널(또는 FSRU) 및 가스배관 건설 등 약 10억~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국내 기자재 및 EPC 관련기업들 뿐만 아니라 국내 도시가스기업들에게도 멕시코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진석 가스공사 공급본부장은 "멕시코 남부지역은 LNG 신규 수요지역으로 한국형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의 최적지로서 이번 유카탄 주정부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