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줄었지만 합성고무 및 기타사업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확대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CI=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15억원으로 6.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8.4% 줄어든 45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6.1%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3%, 17.8% 증가했다.
매출액의 38.3%를 차지하는 합성고무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원재료 가격 강세에 따른 구매 심리가 개선되며 수익성이 확대됐다. 단, 지난해 2분기보다 판매량은 다소 줄어 매출은 8.2% 감소했다.
반면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감소했다. 원료(SM)가격 약세 전환 및 수요 관망세에 따른 판매가 하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M가격은 올 초 t당 1098달러에서 지난 6월 1004달러로 크게 떨어지면서 합성수지 제품인 폴리스틸렌(PS)과 ABS 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
기타사업 부문은 매출,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페놀유도체는 역내 가동률 조정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 해졌고, 금호석유화학의 설비 증설 완료에 따른 판매물량 확대로 매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에너지는 제2에너지 증설완료로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전기판매단가 하락 지속 및 생산 안정화를 위한 작업 진행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3분기 전망에 대해 "BD는 역내 적정한 재고 수준 및 업체 트러블 해소에 따른 재가동으로 안정적 수급상황이 예상된다"며 "역내 여전히 낮은 합성고무 가동률 등 어려운 다운스트림 업황이 지속돼 가격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M의 경우 생산업체들의 유지보수 규모 확대가 전망되나 유도품 수요 정체로 가격은 점진적으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