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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의사록 공개 후 '뚝'

기사등록 : 2016-08-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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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직전 52.5%서 한때 46%대 하락했다 50.3% 기록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7월 의사록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론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인상 확률이 50% 아래로 일시 급락해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Fed Watch)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현 수준(0.25%-0.50%)으로 유지될 확률은 49.7%이다.

12월 목표 금리 확률 <자료=CME>

0.50%-0.75%로 인상될 확률은 42.6%, 0.75%-1.00%로 인상될 확률은 7.6%, 그 이상으로 조정될 확률은 0.1%로 시장은 보고있다.

의사록 발표 전인 전날에는 12월 FOMC에서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확률이 47.5%, 인상될 확률이 52.5%였으나 발표 후 그 차이가 크게 줄어들어 거의 5:5 수준으로 좁혀졌다.

9월 FOMC에서 금리가 현 수준(0.25%-0.50%)으로 유지될 확률은 82%로 시장은 보고있다. 0.50%-0.75%로 인상될 확률은 18%에 불과하다.

9월 목표 금리 확률 <자료=CME>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의 7월 의사록에서 좀 더 매파적인 기조를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는 평가다.

의사록 공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4%로 2bp 하락했고, S&P500지수는 소폭 올랐고 블랙록이 운용하는 대형 투자등급 채권 ETF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가장 극적인 움직임은 의사록 공개 직후 12월 금리인상 확률이 일시적으로 54.8%에서 46.4%까지 급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RBC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클로허티 금리 전략가는 "시장은 좀 더 매파적인 의사록을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러나 막상 의사록에는 매파적인 언급량이 적었다. 다수의(many)에서 몇몇(several) 위원들이 당분간 두고보기를 원했고,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위원은 상당수(some)에서 일부(a few)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준 정책결정자들 중 다수가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란 얘기다.

같은날 블룸버그통신은 물가 상승률 전망에 대한 연준의 컨센서스가 좁혀지지 않아 추가 금리 인상 논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연준 의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당분간 불거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고, 연준의 목표치인 연율기준 2.0%에 근접할 때까지 온건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데 무게가 실렸다. 

<자료=미국 연방준비제도>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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