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B투자증권이 전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모든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18일 KB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1.4% 증가한 218억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 총 433억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상반기 ROE 역시 9%로 업계 상위권의 양호한 성적을 유지했다.
KB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은 핵심 사업부문인 IB부문의 수익성 증대와 WM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균형적 성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연초 홍콩 H지수 급락과 브렉시트 등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에서 일궈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IB부문 중 DCM에서 회사채·ABS 시장점유율이 20.55%(블룸버그 기준)의 압도적인 수치로 상반기 리그테이블 1위를 수성했다. ECM 부문 역시 상반기 SPAC 신규 상장 1건, 합병 상장 1건을 성사시키며 누적 상장개수 9개, 합병성사 7개(합병상장 5건, 합병심사 통과 2건)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했다.
투자금융본부는 그간 구축한 파이프라인 실적 가시화로 1분기보다 34% 증가한 61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시현했다. 이러한 고른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IB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수익 실적은 361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직전반기 대비 148% 대폭 증가했다.
WM 부문에서도 반기 순영업수익 기준(262억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은 그룹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 복합점포 실적이 가시화되며 지난 5~6월 전 지점 세전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 지점 AUM(총 운용자산) 역시 5조1769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해 외형 면에서도 크게 성장했다.
S&T 부문 또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 증가한 30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대부분의 증권사가 항셍지수 하락 등 불안한 시장환경으로 파생결합증권 운용 부문에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KB투자증권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ELS 헷지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