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의 기준 금리가 장기간 상승 추세에 놓여 있더라도 국채 투자자들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랄프 프뢰서 금리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의 방아쇠를 당기더라도, 미 국채 투자는 승리할 것"이라면서, "총수익을 끌어올리는 채권의 이자 수익(Income return)과 함께 금리 상승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국채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지난 20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소개했다.
BAML이 제시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 시뮬레이션 <자료=블룸버그통신> |
보도에 의하면, 프뢰서 전략가는 지난 198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국채 수익률의 하향 경로를 반대로 뒤집어 국채 시장을 시뮬레이션 했다.
그가 제시한 모델에 의하면 채권 가격의 하락을 유발하는 금리 상승 추세가 30년 간 이뤄지더라도 국채 투자는 가격 변화분을 상쇄하고도 플러스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엔 연방신용협동조합(UNFCU)의 크리스토퍼 설리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프뢰서의 보고서에 대해 "주목할 점은 지금과는 정반대인 약세장에서도 총수익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쿠폰(표면 이자) 재투자로 쿠폰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