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제3차 협상이 22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상은 에콰도르측의 요청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대신 SECA(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협상의 성격은 FTA와 동일하다.
우리측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국장)이 협상 대표로 참석하며,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총 40여명의 협상단이 참석한다.
에콰도르측은 알레한드로 다발로스(Alejandro Dάvalos) 대외무역부 통상협상차관보가 수석대표로 협상을 이끈다.
양국은 지난해 8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지난 3월까지 3차례 협상(본협상 2회)을 진행했으며 지난 5월 예정됐던 3차협상이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투자, 정부조달, 협력 분야 등에 대한 협의를 가속화하고 우리기업의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시장개방(양허) 협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한-에콰도르 SECA가 체결될 경우 양국의 무역이익 증대가 기대된다.
실제로 한-에콰도르 교역액은 지난 2006년 3억9900만달러에서 지난해 9억3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원유, 새우, 동, 알루미늄 등이다.
특히 우리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35~40%), 전자제품(15~25%) 등에 대해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향후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FTA정책관은 "한-에콰도르 SECA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에콰도르에 대한 무역수지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기업의 수출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