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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국채, 계속 보유하거나 분할 매수하라"

기사등록 : 2016-08-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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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인하 가능성 증대, 원자재 가격안정, 높은 채권수익률"

[뉴스핌=김지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투자자들에게 브라질 국채를 계속 보유하거나 분할 매수하라고 제안했다.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 증대, 원자재 가격안정, 높은 채권수익률 등을 브라질 국채의 투자매력으로 판단했다.

우선, 물가안정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은 올해 1월 10.7%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8.7%대까지 하락했다. 연초 단행됐던 공공요금 인상의 기저효과, 헤알화 가치 반등에 따른 수입물가 안정 등이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박승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연내 7%초반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림픽 이후 연내 시행될 세 차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50~75bp 가량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14.25%다.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브라질 금융시장 안정화도 투자를 이끄는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안정은 브라질 경제에 우호적인 요인이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낮아보이는 만큼 브라질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제한될 것이다"고 밝혔다.

단기간내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브라질 국채 투자를 권하는 이유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의 신용등급은 이미 'BB'까지 조정됐다"면서 "현 수준에서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지 않는 한 단기간내 등급 조정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브라질국채의 높은 수익률 역시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국채는 글로벌 저금리 국면에 진입한 현 국면에서 경제규모와 등급 대비 높은 채권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브라질 국채 투자자의 입장에서 지속보유 및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브라질 정부가 경기회복 위해 통화약세를 원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헤알화 가치 급락 기간 동안 환율 방어를 위해 늘려놨던 스왑규모를 축소시켰다"면서 "지속적인 수출 회복을 위해 브라질 정부가 통화강세를 달가워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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