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한국철강협회장)은 "철강 무역대전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전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오전 9시 30분 열린 SteelKorea 행사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철강협회> |
그는 24일 오전 9시 30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Steel Korea 2016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Steel Korea 2016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하에서 철강업계가 학계, 연구소 등과 함께 한국철강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진단하고, 철강산업의 지속 성장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오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 철강업계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국내 수요산업의 약화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으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 모두가 힘을 모아 대응력을 강화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철강업계는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과감히 투자해야 하며, 기업 스스로 강력한 구조개혁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영체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철강 무역대전(貿易大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민관이 합심해 사전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도 밝혔다.
권 회장은 "산업이 지속 성장하는데 튼튼한 내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불공정 제품의 수입과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자동차, 건설 등 관련 수요업계와는 굳건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행사에선 프라이메탈 Andreas Flick 부사장이 '철강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CRU Paul Butterworth 박사가 '중국 및 세계 철강시장', 중국강철공업협회 왕더춘 부비서장이 '중국의 철강산업'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산업별 강재 수요 흐름 및 제품개발 현황과, 자동차, 조선, 가전, 스테인리스 등 '철강소재의 산업별 이용기술 현황 및 전망'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철강협회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이종수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 주세돈 대한금속재료학회 철강분과위원장, 박영동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