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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준 기자] 출시 일주일을 맞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국내 스마트폰 왕좌에 오를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 노트7은 시장조사기관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하는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현재 1위인 갤럭시 S7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순위 집계는 이동통신사 직판을 제외한 대리점 개통물량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애틀러스리서치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 화요일 경 노트7이 포함된 집계가 나올 것"이라며 "일주일간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스마트폰을 1위로 선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 노트7은 현재 예약판매 물량을 제대로 대지 못할 정도로 흥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받은 예약 가입 건수가 4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갤럭시S7 사전 예약 당시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갤럭시 노트7은 실제 개통률도 70~80% 선이다. 출시 후 사흘간의 공급량만도 20만대가 넘는다는 추산이 나온다. 현재 1위인 갤럭시 S7의 주간 판매량이 통신3사 합쳐 6만500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노트7의 1위 등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스마트폰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간 판매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의 주간 판매량을 뛰어넘는 경우가 발생한다. 지난 3월 11일 출시된 갤럭시 S7, 경쟁사인 LG전자가 3월말 출시한 'G5'가 모두 일주일만에 1위에 오른 전례가 있다.
갤럭시 S7은 3월 둘째주부터 넷째주까지 3주연속 1위를 기록하다가 LG G5가 출시되면서 2위로 밀려났으나 한주 만인 4월 둘째주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후 8월 셋째주까지 1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 노트7을 150개국에 출시키로 방침을 정했는데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레이트 등 10개국에만 출시한 상태다.
회사측은 "사전 구매한 소비자들이 31일까지 제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국가 출시 일정을 조정하고 가용 생산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물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도 순차적으로 제품 수령 및 개통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노트7은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홍채 인식 보안기능과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 등의 콘텐츠를 탑재했다.
홍채 인식은 기존 지문 인식보다 보안 성능이 높은 기술이다. 지문은 1000만명에 한명 꼴로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지만 홍채는 10억명 중에 1명이다. 갤럭시 노트7은 지문인식과 홍채 인식 모두 지원한다.
삼성 패스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홍채 인증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이 19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크 등과 서비스 협력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7은 블루 코랄 색상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벌어지는 품귀현상은 블루 코랄 색상에 대한 수요 쏠림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실제 LGU+샵에서는 실버 티타늄 색상과 골드 플래티넘 색상에 대해 '입고 예정'으로 안내 중이나, 블루 코랄 색상은 '품절'로 표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