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29일 자 배런스(Barron's) 지는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슈에와 그랜트 스포르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총액 변화를 따라 금 시세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중앙은행들이 전부 2005년 초 이후 대차대조표가 300%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각국의 금 관련주는 톤 기준으로 19% 상승, 가치 기준으로 200% 상승에 그쳤다.
만약 주요 4개국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확대와 동일한 폭으로 금 관련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금값도 온스당 1700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도이체방크는 "2013년 '연준의 완화정책 종료에 대한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의 발작, 이른바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이 발생했을 때와 사이프러스 중앙은행이 파산할 것으로 예상됐을 때에는 이러한 상관관계가 (일시적으로) 깨지기는 했다"면서도 "그러나 이후 2년간 금값은 회복세를 지속했으며, 주요 중앙은행들의 대차대조표가 확대되는 한 금값도 계속 모멘텀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1년간 금 선물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