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다음달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다중 작업(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공개한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 21:9 화면비의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모델명 38UC99)를 공개하고 10월부터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21:9 화면비의 모니터는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을 수 있으며 게임을 할 때에도 기존 16:9 모니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양쪽 끝 부분까지 보여준다.
LG전자 모델이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신제품은 풀HD(1920x1080) 보다 2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QHD+(3840x160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는 통상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24인치 모니터를 2대 나란히 붙여 사용하는 것보다 화면이 더 넓다.
또 신제품은 IPS패널을 채택해 어느 각도에서도 봐도 또렷한 화면을 구현한다. 곡면 구조의 화면은 몰입감을 높여준다.
사용자는 엑셀과 워드를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고, 게임을 하는 도중에 인터넷창을 바로 옆에 띄워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검색할 수 있다. 웹 디자인, 작곡, 영상 제작, 사진 편집 등은 물론이고 통계 작업, 주식 분석 등의 데이터 분석에도 적합하다.
이 제품은 게임, 영화 등에도 최적화 돼 있다. 자체 개발한 1ms(미리세컨드) 모션 블러 리덕션(1ms Motion Blur Reduction) 기능은 움직임이 빠른 화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잔상을 줄였다. 또, AMD사의 프리싱크(FreeSyncTM) 기술로 화면이 깨지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편의사양으로 출력이 10W(와트)인 스피커 2개를 내장했고 블루투스로 연결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모니터의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화면 밝기, 분할 비율 등 화면 설정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USB 타입-C 단자를 이용해 모니터와 노트북을 연결하면 별도 충전기 없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21:9 화면비 모니터 시장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과 판매량 기준 모두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