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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청문회, 야당 단독 진행…새누리 '위원장 사퇴' 요구

기사등록 : 2016-08-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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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시절, 남편 수임 사안 다뤘나" 등 의혹 제기

[뉴스핌=장봄이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야당 단독 청문회가 됐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를 속개하며 “정상적인 회의 진행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오전 회의를 마무리하며 당부했는데 또 오후 회의에 거의 50분 가까이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한사람도 납득할 수 없는 기이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새누리당 회의 거부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야당의원들에겐 청문회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이 자리에 잠시 참석해 “두 야당과 함께 몇 번의 간사회의를 통해 원만히 진행하려고 했지만 (위원장의) 일방적 회의진행에 따라 더 이상 참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명 청문회 불참이 아니라 위원장님의 부적격한 회의 진행에 대한 사퇴 요구, 의장 교체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결국 인사청문회는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제기하며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정무위에 있던 시절, (변호사인) 남편이 수임한 사안을 다뤘느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제가 공정위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배우자의 업무와 관련이 있었거나 도와줬다고 생각한 적이 추호도 없다"면서 "정무위에서 일할 때 미처 그 점을 인지하지 못한 것은 그때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당 유은혜 의원은 "2000년 반포동 아파트를 1억3천만원에 매입하고 2006년 8억원에 팔았다"며 "배우자가 아파트에 살면서 갖고 있다가 시세차익을 7억원 남겼다"고 꼬집었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예술 영화 등 분야에서 표현의 자유를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문화·예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육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소녀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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