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9차례 연속 동결했다.
31일(현지시각)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셀릭 금리(Selic rate)를 14.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도 동결을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례 없던 경제·정치 위기 속에서 내려졌다. 지난 31일 브라질 상원은 표결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또 이날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2분기 브라질 경제가 6분기 연속 역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2006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 중에서 높은 수준이지만, 연간 물가상승률은 9%에 근접한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중앙값은 4.5%다.
브라질 기준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