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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ISA 수익률 공시 실무자 전면 재교육"

기사등록 : 2016-09-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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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 위반 자산운용 여부 특별검사

[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당국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익률 공시 오류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공시 실무자에 대해 전면 재교육을 실시한다. ISA 취급 금융사에 대한 자산운용 약관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특별검사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ISA 수익률 비교공시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가입자 분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ISA수익률 공시 오류는 가입자가 기업은행의 수익률 오류에 대해 지적하며 촉발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ISA 다모아'에 공시된 19개 금융회사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MP) 150개의 수익률을 전수조사한 결과, 7개 금융회사 47개 MP 수익률이 잘못 공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보다 높게 공시된 MP가 25개, 낮게 공시된 MP가 22개였다.

공시 오류를 낸 7곳 중 은행은 기업은행 한 곳이었고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HMC투자증권 등 6곳이다.

임 위원장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조작 사례는 아니었으나,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수익률을 잘못 산정해 공시한 것은 신뢰와 정확성이 생명인 금융사에서 결코 발생되어서는 안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금융사 내·외부 공시 수익률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공시 실무자 대상 전면 재교육 실시 등을 통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사가 수익률 증진을 위해 노력하도록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수익률 분석 및 결과공개도 추진한다.

나아가 ISA 취급 금융사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시 약관 위반 자산운용 여부 등에 대한 특별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엄정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ISA가 당초 목표대로 국민 재산증식 수단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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