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LG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폰 'V20'을 공개한 가운데,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접해 볼 수 없었던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을 새롭게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7일 서울 양재동 R&D 캠퍼스에서 V20 공개 행사에서, "V20은 오디오와 카메라 성능이 특화된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혁신기능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지금껏 경험할 수 없었던 프리미엄급 오디오, 비디오 기능을 선보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조금 얇으면서도 5.7인치 대화면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V20을 기획했다"며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국은 많지 않아 한국, 미국, 홍콩 등 일부 국가 중심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중국은 아마 판매 규모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V20 출시 일자는 오는 29일로, 가격대는 미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7일 서울 양재동 R&D 캠퍼스에서 V20를 공개행사를 열고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
특히 V20은 기존 프리미엄폰들과 달리 '일체형 배터리'가 아닌 '탈착형 배터리'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을 강조하다 보니 배터리 사용량이 클 것으로 예측해 탈착형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또 "V20 초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V20 개발, 공정과정 등에 반영해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등 최근 시장상황과 관련해선, "호재가 될지 안될지 잘 모르겠다"며 "오디오와 카메라, 비디오 기능을 전부 담아낸 V20이 고객한테 어떻게 평가 받고, 어떻게 인정받느냐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V20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 가능성에 대해선, "알다시피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이런 모든 것들이 V20을 기점으로 많이 나아지길 바라며 이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LG전자는 그동안 'G5'의 판매 부진으로 적자기록과 함께 휴대폰 사업부문 인력을 전환배치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7일 서울 양재동 R&D 캠퍼스에서 V20를 공개행사를 열고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
올 초 출시한 'G5'에 접목한 모듈형 스마트폰의 사업방향에 대해선, 그는 "모듈형 구조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신선함을 주려 노력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LG전자는 이번 V20엔 탑재되 않은 모바일 금융결제 시스템과 가상현실(VR) 등의 부가 기능 대해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서비스 론칭이 중요한게 아니라 소비자가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를 더욱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