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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판매 부진을 털기위해 신차 총력전을 펼친다.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아슬란과 신형 그랜저IG를 각각 9월과 11월 연달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식 변경한 '2017년형 아슬란'을 이달말, 신형 그랜저IG를 11월 15일에 전격 출시한다.
아슬란은 연말께 출시가 예상됐으나, 2~3달 앞당겨 신형 그랜저에 앞서 조기 출격에 나섰다.
아슬란은 지난 2014년 10월 내수 전용으로 출시한 현대차의 고급세단이다. 디젤엔진, 후륜구동 위주의 독일 고급차와 정반대로 가솔린엔진과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수입차 대항마로 출시됐지만, 판매량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올해 초부터는 생산중단 소문까지 돌며 ‘단종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실제 아슬란의 차량 판매대수는 올해 상반기 총 판매량은 1095대로, 지난해 상반기 5230대보다 80% 가까이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월별 판매량에서도 올해 1월 266대, 2월 151대, 3월 168대, 4월 176대, 5월 176대, 6월 158대에서 7월 80대로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간 아슬란의 단종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는데, 단종은 절대 아니다”라며 “조만간 '세이프티 언락(Safety Unlock)' 등 편의사양과 파워트레인을 대거 보강한 아슬란의 새로운 모델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슬란은 국내 소비자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내수 시장에 특화시켜 개발한 전략 차종”이라며 “경쟁 전략 측면에서 그랜저와 G80 사이 가격대를 메우고 수입차로의 수요 이탈을 방어하는 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또 2017년형 아슬란 출시 직후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그랜저IG를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일은 11월 15일이며, 예약판매는 10월 말로 예정돼 있다.
그랜저는 현대차 판매차종 중 쏘나타, 아반테에 이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차로 매년 5만여대 이상이 판매돼 온 베스트셀링카다. 이번에 나올 신형 그랜저IG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6세대 모델이다.
신형 그랜저IG는 본래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됐지만, 지난 7월로 종료된 개소세 인하 혜택과 신차 부족 등으로 내수 부진이 전망돼 조기 출시가 결정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9월초 i30에 이어, 아슬란 그리고 신형 그랜저IG까지 연이어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 들어서 구매후 한달안에 신차교환을 해주는 등 강력한 차량 프로모션을 내걸며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의 2016년 판매 목표는 국내 69만3000대며 올해 상반기(1~6월)까지 35만1124대가 판매 됐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